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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포동 2호' 같은 장거리 미사일, 북한서 발사 준비

북한이 '대포동 2호'와 같은 장거리 미사일 발사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외신들은 28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장에서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위한 징후가 포착됐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AFP통신은 미 국방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장 주변에서 장거리 미사일 발사 준비를 위한 유사한 움직임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AP통신도 장거리 미사일 발사대에서 활동 증가의 징후가 있다고 전했다. 폭스뉴스는 미 정보당국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의 주요 군사시설에서 "다소 우려스러운" 활동을 감지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연구개발 복합 단지인 산음동에서 차량과 인력 이동 등을 포함한 지원 활동이 감지됐다면서 이런 활동은 과거 대포동 2호 미사일 발사에 앞서 관측됐던 것과 동일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북한은 29일 오후 6시12분쯤(한국시간)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에서 지대공 단거리 미사일 한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지난 25일 핵실험 후 6번째다. 군과 정보당국은 이번 미사일이 기존 것보다 성능이 향상된 신형 또는 SA-5를 개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대공 미사일은 북한 영공으로 진입하는 항공기를 겨냥하고 있기 때문에 유사시 한반도에 전개되는 미 전시 증원군의 신속 전개를 저지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더 이상의 도발을 해 오는 경우 그에 대처한 우리의 자위적 조치가 불가피해 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이안 켈리 미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이 잘못된 선택을 했음을 일깨워 주는 최상의 방법은 그들의 행동에 상응한 결과가 따르게 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승우 기자

2009-05-29

[북 핵실험 후폭풍] 다음주에나 '북한 제재안' 윤곽, 미·일 '무력사용 포함'…중·러 '반대'

북한 핵실험에 따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 논의가 새로운 제재 조치 부과를 둘러싼 주요국 간의 의견 차이로 빠른 진전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안보리 주요국이 조율한 제재 결의 초안의 윤곽은 다음 주 초에나 나올 것으로 보인다. 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등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P5)과 일본 및 한국은 29일 대사급 회의는 갖지 않은 채 실무급 회의를 가졌다. 현재 안보리 주요국은 미국과 일본이 내놓은 안 중 북핵 실험을 강력히 비난하고 2006년 10월 북핵 실험 직후 채택했던 1718호의 제재 조치를 즉각 시행한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지만 새로운 제재 조치를 놓고 중국과 러시아가 반대하고 있어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논의 중인 새로운 제재 조치에는 북한의 금융계좌 동결 북한을 오가는 선박에 대한 검색 강화 여행 제한 대상 북한 인사 지정 및 항공기 운항 제한의 확대 모든 무기로 금수품목 확대 방안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의 외교관은 "중국도 새로운 제재 조치를 모두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해 제재 조치 추가에는 별 이견이 없지만 추가 제재 범위를 놓고 논란이 있음을 설명했다. 또 미.일이 내놓은 안에는 '유엔 헌장 7장에 따라 행동한다'고 규정해 무력 사용을 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는 방안이 포함돼 있으나 이 부분에는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가 워낙 강한 것으로 알려져 실제 결의에 포함되기는 힘들 전망이다. 안보리 결의 1718호는 '유엔헌장 7장에 따라 행동하고 41조에 따라 조치를 취한다'고 돼 있어 비군사적 대응조치로 한정된 41조를 명시했지만 미.일의 이번 안은 41조를 명시한 것을 뺌으로써 무력사용도 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긴 것이다.

2009-05-29

[북 핵실험 후폭풍] 북한이 쏜 미사일 '개량형' 여부 촉각

북한이 29일 동해에 쏘아올린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이 신형 또는 개량형 인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은 신형 지대공 미사일로 추정된다"면서 "정보당국에서 이 미사일의 제원을 정밀 파악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군이 이번 발사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는 그동안 발사됐던 미사일보다 성능이 개량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보당국 역시 이번에 발사한 지대공 미사일이 SA-5를 개량했거나 전혀 새로운 기종을 개발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북한이 1963년부터 동.서해안에 배치하고 있는 최대 사거리 260km의 SA-5 지대공 미사일의 무게를 줄이고 정밀도를 개량했거나 이를 토대로 전혀 새로운 형태의 지대공 미사일을 개발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북한이 이미 사거리 130km의 KN-01 지대함 단거리 미사일을 개량해 사거리 160km의 KN-02를 개발 동.서해안에 실전 배치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미사일의 추가 개량형일 가능성도 있다. 이번 미사일이 개량형이라면 남한과 미국 일본의 전투기를 염두에 뒀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라크전을 시작으로 현대전의 양상이 전투기와 잠수함을 이용한 '쪽집게식' 정밀 타격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비한 차원이란 것이다. 군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계속 시험발사하고 있는 것은 정밀도와 사거리를 늘리려는 의도인 것으로 보인다"며 "한반도 유사시 북한으로 진입하는 미군 증원군을 저지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2009-05-29

북, 미사일 또 쐈다…26일 동해상에, 이틀새 총 5발

북한이 26일 밤(한국시간) 동해안에서 또다시 단거리 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핵심 관계자는 27일 “북한이 26일 밤 9시10분께 동해상에 지대함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들었다”면서 “정보당국에서 상황을 면밀히 파악중”이라고 언론에 밝혔다. 이와 관련, 정보당국의 한 관계자는 “함경남도 함흥시 이남 신상리의 포병부대에서 지대함 미사일 1발이 발사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북한은 어제 그곳에서 지대함 2발을 발사한 바 있다”고 전했다. 또 정부 관계자는 “당초 25일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 3발을 발사한 것으로 파악했지만 당일 낮 12시 8분 발사된 미사일은 발사 준비만 하고 실제 발사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따라서 25일 2발, 26일 3발이 발사된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북한의 핵실험 실시와 관련,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앞서 지난해 20년만에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해제했었다. 또 미 재무부는 북한에 대해 추가로 금융제재를 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강경 대응을 준비중이다. 이언 켈리 대변인은 북핵 실험후 가진 첫 공식 브리핑에서 테러지원국 재지정 가능성이 있는냐는 질문에 “명백히 재검토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의회에는 이미 지난달 장거리 로켓 발사 뒤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토록 하는 법안이 제출돼 있다.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되면 북한은 미국의 무기수출통제법, 수출관리법, 국제금융기관법, 대외원조법, 적성국교역법 등 5개 법률에 의거한 제재를 받게 된다. 이럴 경우 IMF(국제통화기금) 등 국제금융 기관들의 대북 차관제공 등이 사실상 금지된다. 안준용 기자 jyahn@koreadaily.com

2009-05-26

'국상 중인데···조전 보내고 미사일 쏘다니' 한인사회, 북핵실험·미사일 발사 비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25일 오전(한국시간) 북한이 2차 핵실험을 했다. 뉴욕·뉴저지 한인들은 ‘초상집에 폭탄을 던진 격’이라며 북한의 핵실험을 일제히 비난했다. 하용화 뉴욕한인회장은 “한국이 노 전 대통령의 서거로 애통함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 것은 북한의 두 얼굴을 보여줬다”라며 “한국은 우방과의 결속을 다지고, 미주 한인들도 잇따른 충격에 동요하지 말고 본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승래 뉴욕지역한인회연합회 의장은 “북한 정권이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조문을 보내놓고 잠시 후에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며 “남한에서 진행해온 인도주의적 차원의 북한 원조도 정치적 배경을 살펴보고 실효성을 따져가며 진행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모(여)씨는 25일 맨해튼 한인타운에 마련된 노 전 대통령 분향소를 찾은 뒤 “한국에서는 전직 대통령이 서거해 모두 애도 중인데, 사람이 할 짓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북한을 맹비난했다. 뉴욕곰탕하우스 직원 백명화(여)씨는 “북한이 미리 계획했던 핵실험이었다고 해도, 같은 민족끼리 한국에서는 국상이 치러지는 상황에서 그럴 수 있느냐”면서 “하루 전에는 노 전대통령의 서거를 추모하는 조전을 보냈다는데, 어떤게 진짜 북한의 본심인지 모르겠다”고 아쉬워했다. 유학생 정지현(여)씨는 “같은 민족이라는 점에서는 한국에서 노 전대통령이 서거한 시점에 북한이 핵실험을 실시한 것은 잘못됐다”면서 “그러나 북한도 나름대로 사정이 있을 수 있으니 무턱대고 북한을 비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직장인 이성진씨는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해 불안감보다는 배신감이 더 크다”며 “북한 정권이 스스로 궁지로 몰아가는 행위”라고 말했다. 이중구·안준용 기자 jaylee2@koreadaily.com

2009-05-25

남, PSI(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 전면 참여···북, 추가 미사일 발사 준비

한국 정부가 26일(한국시간)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전면 참여를 선언했다. 외교통상부 문태영 대변인은 이날 “정부는 대량 파괴무기 및 미사일 확산이 세계 평화와 안보에 미치는 심각한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2009년 5월 26일자로 PSI 원칙을 승인하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이날 PSI 참여 발표문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단 남북한간 합의된 남북해운합의서는 그대로 적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이번 결정은 국제사회의 대량살상무기(WMD) 확산 노력에 동참하는 동시에 북한의 2차 핵실험 강행에 따른 국제사회의 제재 움직임과 관련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국 정부와 국제사회의 강경 대응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동해에 이어 서해에서도 단거리 미사일 발사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이날 “북한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평안남도 증산군 인근 서해상에 선박 항해금지구역을 선포했다”면서 “오늘과 내일 중으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북한이 발사를 준비 중인 단거리 미사일은 실크웜(83~95km)을 최대 사거리 160여km로 개량한 KN-O1 지대함 미사일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5일(현지시간) 북한의 2차 핵실험을 “명백한 안보리 결의 1718호 위반으로 강하게 반대하고 규탄한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 안보리가 제재 논의를 착수하는 시점에서 공식 발표문을 통해 해당 국가를 강도 높게 비난하면서 결의안 작업 착수를 밝힌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안보리 의장을 맡은 비탈리 추르킨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는 이날 안보리 긴급회의가 끝난 뒤 공식 발표문을 통해 전례 없이 강한 어조로 북한의 핵실험을 비난하면서 “즉각적인 대북 결의안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대해 강력하게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이중구 기자

2009-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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